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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공수처 괴물이라는 석동현 추천, 국민 조롱” 철회 촉구

등록 2020-11-11 20:37수정 2020-11-13 09:27

석동현 “공수처장 정권과 맞설 수 있어야” 반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로 석동현 변호사를 추천한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에 대한 조롱”이라며 추천 철회를 촉구했다.

이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한 석동현 변호사는 후보 자격조차 없는 인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석 변호사는 야당 추천을 수락하면서도 자신의 SNS에 ‘공수처는 태어나선 안 될 괴물’이라는 입장을 쓸 만큼 잘 알려진 공수처 반대론자”라며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어찌 이런 인물을 후보로 내세운단 말이냐”고 비판했다.

또한 이 지사는 “석 변호사는 지난해 전광훈 목사 등이 참석한 집회에서 정부의 일본 수출 규제를 비난하면서 ‘나라와 국민에게 반역하는 행위만 아니라면 저는 친일파가 되겠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일본이 불 지른 게 아니다. 솔직히 정부가 (징용 판결로) 일본을 무시하고 조롱한 측면 있지 않느냐’고 말해 강제노역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석 변호사도 즉각 이 지사의 글에 반박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수처장 후보가 된 것은 추천위원 중에 한 분이 추천한 것이지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것이 아니”라며 “공수처장은 친정권 인사가 아니라 공수처의 도입이유, 존재목적에 대한 고뇌도 하면서 때로는 정권의 입장과 맞설 수 있는 사람을 그 자리에 앉히는 담대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개혁이니 촛불명령이니 하면서 옥상옥 기관으로 공수처장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국민에 대한 조롱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석 변호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개인적으로 공수처는 태어나선 안 될 괴물기관으로 본다. 법을 고쳐 폐지하기 전까지는 현실적으로 (공수처가) 존재할 수밖에 없어 어떻게든 지탄을 받는 기관이 되지는 않게 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후보 추천을 수락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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