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도 동반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에 국민 절반 이상은 공감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와이티엔>(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성인 500명을 상대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동반사퇴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윤 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는 응답이 54.8%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윤 총장도 동반사퇴 해야 한다’는 응답은 38.3%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69.8%)와 중도(65.9%)에서 ‘사퇴할 필요 없다’는 응답이 높은 반면, 진보(65.8%)에서는 ‘동반사퇴 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의 88.1%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는 주장에 공감했지만, 민주당 지지층 78.9%는 ‘동반사퇴 해야 한다’고 답했다. 무당층은 ‘사퇴가 불필요하다’는 응답(65.6%)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윤 총장 사퇴가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우세한 반면, 40대 이하에서는 두 응답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경합했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만 유일하게 동반 사퇴(56.0%)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7.4%였다.
장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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