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열린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들어서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선고된 2년6개월 실형에 대해 양형이 과하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 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18살 이상 500명에게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4.4%포인트), 이재용 부회장 판결에 대해 46.0%는 과하다고 응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적당하다는 응답자는 21.7%였고, 가볍다는 24.9%였다.
지역과 연령별로는 과하다는 응답 비율이 두루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과하다는 비율이 60.0%였고, 대구·경북(55.9%), 인천·경기(51.7%) 등에서 절반을 넘겼다. 광주·전라에서는 가볍다(35.2%)는 응답과 적당하다(36.2%)는 응답이 팽팽했다. 연령대에서는 60대에서 과하다(63.7%)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53.9%), 50대(49.2%), 40대(42.0%) 순이었다. 20대에서만 과하다(28.0%), 적당하다(27.5%), 가볍다(32.9%) 응답이 고르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 성향에서 과하다(65.6%)는 응답 비율이 높았고, 진보 성향은 가볍다(40.6%)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도 응답이 갈렸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의 80.5%는 과하다고 답했고, 민주당 지지층은 49.2%는 가볍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을 혼합해 자동응답시스템(ARS)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5.7%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누리집 등을 참고하면 된다.
노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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