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년 코로나19 백신 도입시기 면밀히 계획하라”

내년도 확보한 백신 물량 1억7천만회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제3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내년 코로나19 백신 추가 확보계획을 보고 받은 뒤 “도입 시기를 면밀하게 계획하라”고 지시했다. 제조사의 납기 연기로 접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에 대비하라는 지시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2022년 코로나19 백신 추가 확보 계획’을 보고받은 뒤 “물량이 내년 수요에 충분하다고 판단하더라도 접종 연령대가 확대되고 부스터샷 등 추가적인 접종 수요가 발생하는 상황 변화까지 고려하라”고 지시했다. 또 “연간 물량이 충분하더라도 백신의 도입 시기가 늦어지면 접종 속도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안정적으로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입 시기를 면밀하게 계획하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보고에서 올해 6월에 세웠던 계획과 비교해 4000만회분의 백신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에 대비하고, 국내 개발 백신의 임상 3상 진입 등에 따라 물량을 선구매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청와대가 밝힌 내년도 코로나19 백신 확보 예상 물량은 1억7000만회다.

이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