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코로나19 얀센백신 접종자에 대해 추가접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얀센 백신의 효과성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급격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와 관련해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재택치료가 일반화될 때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 이송, 병원 연계, 통원치료 방안 등을 치밀하게 준비하라”는 지시도 했다.
앞서 얀센 백신의 효능이 크게 떨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시엔엔>(CNN) 등 미국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새로운 연구결과를 보면 얀센 백신을 맞은 제대 군인 62만명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예방효과는 올해 3월 88%였다가 8월에는 3%에 그칠 정도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모더나가 92%에서 64%, 화이자가 91%에서 50%로 낮아진 것과 비교할때 급격히 효능이 떨어진 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6일 얀센의 부스터샷을 승인하라고 권고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