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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회동, 다른 이 말 듣지 말고 윤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달라”

등록 2022-03-24 11:06수정 2022-03-24 11:19

청 참모회의서 회동 다시 제안
“답답해서 한번 더 말씀 드린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자에게 다시 한번 회동을 제안하며 “다른 이의 말 듣지 말고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답답해서 한번 더 말씀 드린다”며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곧 물러날 대통령이고 윤 당선인은 곧 새 대통령이 되실 분”이라며 “두 사람이 만나 인사 하고 덕담 나누고 혹시 참고될 만한 말 나누는데 무슨 협상이 왜 필요하냐. 무슨 회담을 하는게 아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다른 이 말 듣지 마시고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주시기 바란다”고 윤 당선자에게 회동 뜻을 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회동은 당선인도 기분이 좋은 일이고, 대통령과 당선인도 만나서 손을 잡는 모습을 보여줘도 국민들 입가에 미소가 도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또 “(오늘 말씀은) 인사 자체가 회동의 의제가 되어서 대통령의 인사가 마치 당선인 쪽과 합의가 되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어서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하신)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 당선자 쪽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인사권에 대해 문 대통령이 임기 말까지 행사하면 되는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다른 이의 말 듣지 말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선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비서실장의 협상 외에도 많은 이들이 이와 관련한 말씀을 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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