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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MB “국격이 있는데 무슨 재협상 결의안이냐”

등록 2011-12-22 16:16수정 2011-12-22 20:35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여야 ‘한-미 FTA 재협상 촉구결의안’ 추진에
이 대통령 ‘국격’ 거론하며 불편한 심정 드러내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여야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촉구결의안을 내겠다고 하자 “국격이 있는데 무슨 촉구결의안까지 하냐”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 등은 이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회담을 했다.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회담에 대한 브리핑에서 “원혜영 대표가 ‘ISD 재협상 즉시 추진해달라. 이 대통령이 국회 와서 약속한 것 아니냐. 국회에서 촉구결의안도 낼 것’이라고 말하자 이 대통령이 ‘국격이 있는데, 무슨 촉구결의안까지 하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날치기 통과 뒤 여야는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비준안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이에 대해 “국격”을 거론하며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이에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합의 처리 했으면 그런 수준이 가능하겠지만 그런 상황 아니지 않느냐”고 거듭 재협상을 거론하자 이 대통령은 “한미 에프티에이(FTA) 안에 자동적으로 우리가 요구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무슨 촉구결의안까지 하냐. 국격을 따져서 신중히 해줘라”라고 말했다고 민주통합당은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 김 위원장 사망 뒤 남-남 갈등을 우려하며 여야 지도자들의 초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회담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황우여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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