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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간 ‘핫라인 통화’ 미뤄진 이유?

등록 2018-04-24 17:35수정 2018-04-24 21:40

통화 언제하나?
청와대 쪽 “회담 전에 안할수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무실을 연결하는 직통전화 연결에 성공해놓고도, 두 정상 간의 실제 통화는 미뤄지고 있다.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서 회담 전에 정상 간 통화나 세부 의제 등을 논의할 고위급회담이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두 정상 간 통화는 회담 전에 할 수도 있고 회담 뒤에 할 수도 있다”며 “(사흘 뒤) 얼굴을 맞대고 몇 시간 회담을 할 텐데 굳이 통화가 필요한가 그렇게 볼 수도 있다. 실질적 내용을 가지고 통화를 하는 게 아닌 만큼 굳이 상징적인 것을 할 필요가 있나 싶다”고 말했다. 지난 3월5~6일 대북특사단으로 방북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발표문에서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하였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했다”고 북쪽과의 합의 내용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정상 간 직통전화 개통에 성공했고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 북쪽 국무위원회 담당자가 4분20초가량 시험통화를 했다.

정상회담 이전 남북 정상 간 통화가 불투명해진 이유는 27일 정상회담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김 위원장의 일정과 동선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북쪽의 문화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쪽은 실무회담, 고위급회담에서 협의를 통해 결정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상세하게 알리기를 원하지만 북쪽의 문화는 좀 다른 것 같다. 정상 간에 만나 모든 것을 얘기하기로 했고 서로 통할 수 있는 여러 창구가 있는데 회담을 굳이 여러차례 할 필요가 있느냐는 정서도 있다”고 말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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