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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년 ‘한-아세안’ 김정은 초청 제안에 “적극 검토”

등록 2018-11-14 12:40수정 2018-11-15 07:47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국 개최 합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깜짝 제안에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서 적극 검토”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썬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썬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내년 한국 개최가 확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자는 제안에 “한반도 정세가 평화를 향해 더 나아가는 분위기 속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자는 제안은, 이날 오전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내년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한 직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의해 이뤄졌다. 위도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기조 연설이 끝난 뒤 김 위원장 초청 의사를 밝히면서 “한국과 북한이 함께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그 의미가 더 살아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가시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주목할 만한 제안”이라고 평가한 뒤 “아세안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내년까지 아세안의 모든 정상들과 만나 더욱 깊은 신뢰를 쌓고자 한다”며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아세안과 함께 만들겠다는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천명한 신남방정책을 거듭 강조하먼서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2020년 상호교역액 2천억불, 상호방문객 1500만명의 목표를 향해 아세안과 더욱 가깝게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 공식 수행원으로 싱가포르에 동행한 김현철 대통령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한국 경제는 지난 50년간 미·일·중 등 횡축을 중심으로 번영을 이뤘으나 이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신남방정책 대상국가를 블루오션으로 설정하고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밤 현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한국과 아세안의 교역액은 1600억 달러로 중국에 이어 2등 자리를 차지할 것 같고, 2020년에는 2천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며 “가장 효자 국가인 베트남에 대한 수출은 2020년에 1천억 달러를 달성한다”고 말했다. 이는 유럽연합(EU) 국가 전체에 대한 수출액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15일 싱가포르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면담하고, 이틀 뒤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APEC)가 열리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방안 및 두 나라 사이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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