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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세월호 기억으로 가슴아픈 4월…잊지 않고 있다”

등록 2021-04-16 08:30수정 2021-04-16 08:34

SNS에 세월호 참사 추모글 올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세월호 참사 7년을 맞아 “아이들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된 지 7년이 되었다”면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보자는 국민들의 외침, 잊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에스앤에스(SNS)에 ‘세월호의 기억으로 가슴 아픈 4월입니다’로 시작되는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살아 우리 곁에 있었다면 의젓한 청년이 되어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짧지 않은 시간이다. 미안한 마음 여전하다”라며 “서로의 버팀목으로 아린 시간을 이겨오신 가족들과 함께해주신 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해 국회에서 ‘사회적참사 진상규명특별법’이 개정되고 특검이 통과되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이 이루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 속도가 더뎌 안타깝지만, 그 또한 그리움의 크기만큼 우리 스스로 성숙해 가는 시간이 필요한 까닭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4·16 민주시민교육원이 문을 열고, 올해 해양안전체험관의 본격 운영과 국민해양안전관이 준공된다고 소개했다. 4·16생명안전공원과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 역시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슬픔에 함께하고, 고통에 공감하면서 우리는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면서 “지금의 위기도, 언제 닥칠지 모를 어떤 어려움도 우리는 이겨낼 것이다. 안전한 나라를 위해 오늘도 아이들을 가슴에 품어본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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