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간단체가 지난해 인도적 지원 목적으로 북한에 보내겠다고 통일부에 신청해 승인을 받은 물자는 모두 12건 55억2천만원어치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2022년 한 해 동안 승인된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지원 물자 반출(신청)은 총 12건으로 55억2천만원 상당의 물자”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2월 3건 20억원 △3월 1건 5억원 △4월 3건 10억8천만원 △8월 4억4천만원 △9월 1건 5억원 △10월 2건 7억원 △12월 1건 3억원 상당의 물자 반출 신청을 통일부가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정부 예산인 남북협력기금이 투입돼 민·관 합작으로 실제 북한에 보낸 물자는 3건 12억원어치의 콩기름으로 전해졌다. 2건은 문재인 정부 시기에, 1건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시기에 북한에 보내졌다고 알려졌다. 이밖에 순수 민간 차원에서 북한에 물자를 보낸 사례도 2건(액수 미공개) 있다고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올해에도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지원 물자 반출 신청이 있으면, 요건에 부합하면 계속해서 승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6s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