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고위급대표단 귀환 보도
문 대통령 등 공연관람 사진 나란히
문 대통령 등 공연관람 사진 나란히
북한 매체들은 12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평창겨울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의 귀환 사실을 보도하면서, “북남 관계 개선에 의의 있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제23차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개막식에 참가하였던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이 11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고위급 대표단을 태운 전용기 ‘참매2호’가 밤 11시10분(서울시각)께 평양 국제비행장에 착륙했다고 전하고, “내외의 기대와 관심을 불러일으킨 고위급 대표단의 이번 남조선 방문은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는 데서 의의 있는 계기로 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1면에 고위급 대표단이 귀환한 사실과, 이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한 사실을 사진과 함께 나란히 실었다. 신문은 공연과 관련해 “공연 분위기가 고조되는 속에 현송월 삼지연관한악단 단장은 무대에 올라가 남측 방문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노래를 직접 부르며 관중들의 관람 열기를 더한층 고조시켰다”며 “공연은 관람자들의 대절찬을 받았다”고 전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대변해 온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올림픽을 계기로 한 특사 파견에는 과거 두 차례의 북남 수뇌회담에서 쌍방이 다짐한 우리 민족끼리의 통일 이념을 북과 남의 당국이 힘을 합쳐 대담하게 실천할 수 있는 주·객관적 조건들이 성숙되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고 밝혔다<조선신보>는 또 ”올해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가 북과 남이 정세를 긴장시키는 일을 더이상 하지 말 데 대하여 강조한 대목을 두고 북남 대화와 관계개선의 흐름이 이어지는 기간 북측이 핵시험이나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는 것은 논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타당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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