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지고 왔는데 맛있게 드시면 좋겠습니다.” 27일 오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남쪽 평화의 집에 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말이다. 생중계로 이를 지켜본 시민들이 이날 점심에 평양냉면집을 많이 찾았다는 소식이 들린다.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진정한 남북관계 발전이 이루어지면 자유롭게 북한을 여행하고 평양의 맛집도 순례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를 품어본다. 2005년 남북고위급회담 당시 평양 단고기집 풍경.
평양/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