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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정부 “루마니아와 모더나 공여 아닌 스와프 협의 중”

등록 2021-08-22 10:56수정 2021-08-22 11:02

지난달 30일 오후 코로나19 서울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동작구민체육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코로나19 서울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동작구민체육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가 루마니아 정부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모더나 백신 스와프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21일 밤 취재진에 문자 공지를 통해 “현재 보도되고 있는 루마니아 정부의 백신 무상 공여는 사실이 아니며 우리나라와 루마니아 간 백신 스와프 차원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작년 3월 루마니아 정부에 진단키트 등 방역장비를 지원하면서 양국 간 신뢰를 쌓아왔다”고 덧붙였다. 루마니아는 지난해 3월 한국에서 1500만유로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입한 바 있다.

외교부의 이번 ‘해명’은 ‘루마니아 정부가 유통기한이 임박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한국에 공여하기로 했다’는 루마니아 언론 보도에 따른 것이다. 루마니아의 백신을 도입하는 문제를 놓고 협의 중이지만, 일방적 공여가 아닌 주고받기식 형태로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이스라엘과도 ‘백신 스와프’ 협약을 맺고 화이자 백신 78만2000회분을 받았으며, 같은 물량을 9~11월에 반환할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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