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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동해해경 일 도발사태 대비 초긴장

등록 2006-04-20 16:47

일본 해상보안청의 측량선 탐사 시도와 관련, 독도 해역을 관할하는 동해해양경찰서는 20일 긴장감을 유지한 채 사태 추이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동해해경 해상치안상황실은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선 인근 해역에 배치된 5천t급 경비함 삼봉호 등 경비함정과 수시로 상황을 보고 받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 해경 요원 10명과 해군 2명이 수시로 해상치안 상황을 접수 전파하며 기상상태와 해도상에 배치된 20여척의 경비함정 위치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긴장감이 넘치고 있다.

특히 상황이 긴박해짐에 따라 일본 NTV 등 외신 방송사들도 동해해경 상황실과 동해항, 묵호항 등에서 취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상황실 내부의 모습만 일부 공개, 상황판 공개나 언론사 인터뷰는 일절 금지하며 긴박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 강릉비행장에서 출동 대기 중이던 해경 초계기 챌린저호도 이날 낮 12시5분께 강릉비행장을 이륙, 동해상에서 벌어진 해경 기동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군도 지원태세를 갖추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께는 공군 전투기 10여대가 일제히 이륙, 눈길을 끌었는데 공군은 평상시 비행훈련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도 주변 해역은 초속 8.2m의 남서풍이 강하게 불고 있는 가운데 일반 어선은 조업하기 어려운 수준인 3m 높이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으며 강풍경보와 풍랑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울릉기상대는 21일 밤에야 기상특보가 해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http://blog.yonhapnews.co.kr/yoo21

배연호 이상학 기자 yoo21@yna.co.kr (동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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