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청 만류해 연기, 경북도“사실여부 파악중”
독도에 대한 일본측 도발이 해상보안청 측량선 철수로 봉합되는듯 했으나 이번에는 일본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해양조사가 예상돼 현해탄을 사이로 양국간 긴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25일 일본 시마네현의 시험선 '제일돗토리(鳥取)'호가 조만간 독도 주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해양관측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돼 사실여부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시마네현은 당초 24~25일 독도 주변해역에서 해양관측조사를 실시하려다 21일 밤 일본 수산청이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만류해 연기했다"고 일본의 한 신문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시마네현 수산과는 "어획량 예측에 필요한 기초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인데 조사연기는 안타깝다. 조사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혀 조사를 머잖아 시행할 방침을 시사했다.
해양조사는 독립행정법인 수산종합연구센터의 위탁을 받아 일본내 아오모리(靑森)현에서 시마네(島根)현까지 각 현의 수산시험장이 매월 실시해오고 있다.
시마네현 어장에서는 수온과 플랭크톤 분포, 수심 등을 관측하며 한.일 양국이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도 조사지점에 포함돼 조사 시행여부가 크게 주목된다.
홍창진 기자 realism@yna.co.kr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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