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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정의장 ‘독도수호 3원칙’ 천명

등록 2006-05-01 15:44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이 1일 헬기 편으로 독도에 들어갔다.

지난 2월 당 의장 선출 직후부터 `역사와의 대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그의 독도 방문은 기상 문제로 4차례나 무산됐다가 5번째 도전만에 실현됐다.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기 위한 일본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이날 독도 방문에서 정 의장은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일 메시지를 던졌다.

정 의장은 "독도에 대한 한국의 주권을 모독하고 부정하는 일본의 처사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저해하고 양국 모두에게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후의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도문제는 영토문제인 동시에 역사문제 ▲독도는 역사이래 대한민국의 영토 ▲영토주권의 수호는 대한민국 국정의 최우선 순위라는 `독도수호 3원칙'을 제시했다.

정 의장은 "우리는 우리땅 독도에 대한 분쟁화 시도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도발을 대한민국에 대한 침략행위로 간주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같은 언급은 지난달 25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한일관계 특별담화를 통해 "독도는 영유권 의 문제가 아니라 주권 확립의 문제"라며 정면 대응의사를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동행한 유기홍(柳基洪) 의원도 "동북아역사재단법은 일본의 제국주의적인 망상에서 시작된 뒤틀린 역사를 바로잡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동북아역사재단법을 사학법과 연계하려는 정략적 태도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독도에 도착해 경비대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이들의 노고를 위문했다. 방명록에는 '변영태(卞榮泰) 전 외무부 장관이 지난 1954년 발표한 성명을 인용해 "독도를 잃고서야 어찌 독립을 지킬 수 있겠는가"라고 썼다. 그는 가수 정광태씨와 함께 `독도는 우리 땅'이란 노래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

정 의장은 이어 해경 함정을 타고 독도 인근 해역을 둘러보며 일본측 동향과 우리 경비태세를 점검한 뒤 울릉도로 이동해 해경.해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방문에는 우리당 조배숙(趙培淑) 최고위원과 정청래(鄭淸來) 유기홍(柳基洪) 이종걸(李鍾杰)의원, 홍순칠 독도의용수비대장의 차녀 홍연숙씨, 류병태 독도의용수비대협의회장, 김구 선생의 손자 김휘 씨 등이 함께 했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 (독도.울릉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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