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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반기문 장관 “일본, 독도문제 뿌리를 봐라”

등록 2006-05-01 19:03수정 2006-05-01 19:18

일본, 이달말 카타르 ACD서 외교장관 회담 제의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1일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일본 외무성 부대신을 만나 독도문제와 관련, "일본은 현상만 보면 안되며 그 아래 깔린 뿌리를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시오자키 부대신을 면담한 자리에서 "일본측이 독도 문제의 배경에 있는 역사적 연원을 간과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반 장관은 "한일 양국간에 국교 정상화가 된 지 수십년이 됐는데도 과거문제들이 되풀이되고 있는 점이 안타깝지만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시오자키 부대신은 "일본측으로서도 2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특별담화와 관련해 한국민의 심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독도문제에 관한 한 일본의 입장은 일관돼 있으며 따라서 한일 양국이 서로 냉정하게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점에서 (23∼2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협력대화(ACD)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면 좋은 의사소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반 장관은 "외교장관 회담은 향후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하겠다"면서 "일단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시오자키 부대신은 납북된 요코다 메구미 사건과 관련해 한일 양국간 공통의 현안인 만큼 서로 잘 협력하자고 제안했으며 반 장관은 현재 대검에서 조사중인 DNA 검사 결과가 나오면 일본측에 통보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과 시오자키 부대신의 면담은 이날 오후 5시부터 50분가량 진행됐다.

2일 귀국할 시오자키 부대신은 방한 기간에 여야 대표를 만나려 했으나 불발됐으며 대신 임채정(林采正) 국회 통외통위 위원장을 국회에서 면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교준 조준형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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