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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도 이름도 사라질 새누리 ‘아스팔트 피날레’

등록 2017-02-10 16:30수정 2017-02-10 22:31

정치BAR_언니가 보고 있다 51회_그들이 그렇게 사는 이유
그래픽 김승미
그래픽 김승미
한겨레 정치팀 팟캐스트 ‘언니가 보고 있다’에서는 의리 있는 언니, 섬세한 언니, 날카로운 언니, 솔직한 언니, 그리고 의리있고 섬세하고 날카롭고 솔직한, 언니같은 오빠들이 주인공입니다. 정치팀 기자들이 기사에서 차마 쓰지 못한 정치판의 이면, 취재 뒷이야기를 100% 리얼로 생생하게 전합니다.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청와대 언니에게도 권해요. 눈을 쓸 필요도 없고 귀로 듣기만 하면 돼요. 허리 아프고 목 아플 때 이거 저거, 이렇게 저렇게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쇄신하겠다는 새누리당이 ‘아스팔트 보수’를 끌어안고 있습니다. 2월9일 국회에서는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먹은 윤상현 의원의 주최로 ‘태극기 민심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윤상현 의원은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에 연루돼서 탄핵안 처리되기까지 2년 걸렸는데 우리나라는 탄핵안에 대한 토론도 없었다. 미국하고 비교하면 얼마나 큰 차이 있냐”며 혀를 끌끌 찼다고 합니다. 원조 ‘아스팔트 사나이’ 김진태 의원은 “대통령님 살려달라는 소리 들으면 눈물 나오고, 태극기는 제게 눈물이다”라며 감성을 팔았습니다. 이런 광경을 현장에서 봐야 하는 새누리당 담당 말진 기자들 카톡방에서는 취재 다녀온 기자에게 “고생했다, 욕봤다”는 위로가 답지한다고 하네요. 새누리당 의원은 모두 94명입니다. 이경미 기자 말로는, 친박 10명 정도가 새누리당 분위기를 이렇게 몰고가고 있고 나머지 80명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포기로 ‘갈 곳 잃은 양떼들’이라고 합니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바른정당은 왜 안 뜨는 걸까요. 윤형중 기자는 쇼타임을 놓쳤다고 말합니다. 새누리당 탈당 뒤 반기문 전 총장이 귀국하기 전인 1월 초, 무대에 올랐는데 보수의 확실한 대안임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얘기죠. 선거연령 18살 인하 등 주요 개혁과제 앞에서 갈팡질팡한 게 컸다고 합니다. 유승민 의원은 “곧 지지율이 요동칠 것”이라며 자신감만큼은 문재인급이라고 하는데 글쎄요… 대한민국에서 제대로 된 보수정당은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요.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팟빵에서 듣기 : http://www.podbbang.com
아이튠즈에서 듣기 : https://goo.gl/dsxy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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