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원 김아무개씨(필명 드루킹)의 ‘댓글 추천 조작’ 사건 특검 수사에 부정적인 여론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23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0일 전국 성인 500명에게 “드루킹 사건을 검찰이 수사해야 하나, 특검을 도입해야 하나”라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52.4%가 ‘특검까지 도입할 사안은 아니며 검찰수사로 충분하다’고 답했다. ‘검찰수사로는 부족하며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38.1%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7.8%였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성인 2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은 67.8%로 전주보다 1%p 올랐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8%였다. 리얼미터는 “지난 한 주 동안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킨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논란과 이를 둘러싼 첨예한 여야 공방에도 4·27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이어지며 지지층이 오히려 결집한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역별 지지율은 1주 전보다 대전·충청·세종(9.8%p↑), 광주·전라(3.2%p↑), 대구·경북(2%p↑)에선 올랐지만 서울(2.9%p↓)에선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20대(6.5%p↑)에서 많이 올랐으나 50대(1.1%p↓)에선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2.7%p 오른 53.1%로 1위를 지켰다. 자유한국당은 22%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5.8%였고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3.9%, 3.3%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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