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9명 등록 완료, 대선경선 막 올랐다

4차례 TV토론회 등 경쟁 돌입
1차 관문서 본경선행 6명 결정

30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에 9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사진 맨 윗줄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대신해 등록을 마친 박찬대·박홍근 의원, 이낙연 전 대표를 대리한 박광온·최인호 의원,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대리한 김교흥·장경태 의원. 둘째 줄 왼쪽부터 직접 등록을 마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김두관 의원. 맨 아랫줄 왼쪽부터 직접 등록을 마친 최문순 강원도지시,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광재 의원을 대리한 전재수·장철민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0일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예비경선 경쟁에 들어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박홍근·박찬대 의원을 통해,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김교흥·장경태 의원을 통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방문해 직접 신청서를 냈다. 등록 첫날인 지난 28일 최문순 강원지사가, 29일에는 이낙연 전 대표와 양승조 충남지사, 박용진·김두관·이광재 의원이 등록을 마쳐 모두 9명이 예비경선을 치르게 됐다.

민주당은 9명의 예비후보를 상대로 ‘대통령 취업준비생 공개채용’ 개념으로 텔레비전(TV) 토론회를 네차례 실시하고, ‘국민면접’ 형태의 토론회를 두차례 더 열기로 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네차례 티브이 토론 일정을 일부 확정했다. 3일 밤 10시30분 <한국방송>(KBS) 토론, 6일 밤 11시20분 <문화방송>(MBC) 토론 일정은 확정됐고, 5일과 8일 토론회는 종합편성채널과 협의 중이다.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티브이 토론을 네차례 하는 것은 민주당은 물론 다른 당에서도 유례가 없다”며 “코로나19 상황도 있고, 후보들이 국민들에게 많이 노출돼 자신들의 경륜과 비전 등을 좀 더 활발히 소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티브이 토론 진행 방식은 대선경선기획단에서 좀 더 논의해서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예비후보 9명의 티브이 토론이 끝난 뒤인 9~11일 사흘 동안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50%씩 합산해 본경선에 오를 후보 6명을 결정한다. 본경선은 9월5일에 실시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9월10일 이전에 결선투표를 통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심우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