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본격화한 뒤 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대선주자 적합도 격차를 더욱 벌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오차범위 안쪽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섰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7명을 상대로 ‘대선주자 적합도’를 물은 전국지표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이 지사는 29%를 기록해 윤 전 총장(17%)을 1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2주 전과 비교해 이 지사는 1%포인트 오른 반면, 윤 전 총장은 3%포인트 빠졌다. 홍 의원 적합도는 14%로 윤 전 총장과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9%였다.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는 홍 의원 25%, 윤 전 총장 19%, 유승민 전 의원 10% 차례였다. 2주 전과 비교해 홍 의원은 4%포인트, 윤 전 총장은 5%포인트가 하락했다. 진보진영 대선후보 적합도는 이 지사 30%, 이 전 대표 16%,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각각 4%였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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