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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윤석열, 김종인·이준석 뒤로 피하지 말고 논쟁하자”

등록 2021-12-21 14:30수정 2021-12-21 18:12

소상공인 단체 초청 토론 불발에 “후보 간 정책토론을”
‘법정토론만 할 것’이란 보도 거론하며 “국민 도리 아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1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 이벤트홀에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 ''대전환의 시대, 대한민국은 어떻게 공정의 날개로 비상할 것인가''의 주제로 화상 대담을 하기 위해 대담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번 대담에는 온라인을 통해 공개 모집한 국민참여단 현장 패널 15명도 참석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1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 이벤트홀에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 ''대전환의 시대, 대한민국은 어떻게 공정의 날개로 비상할 것인가''의 주제로 화상 대담을 하기 위해 대담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번 대담에는 온라인을 통해 공개 모집한 국민참여단 현장 패널 15명도 참석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김종인·이준석 뒤로 피하지 말고 논쟁하자”며 정책토론을 거듭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정동에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의 대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간단체들이 다급한 현안을 두고 유력 후보로 불리는 윤석열과 저를 초청했는데 결국 윤 후보는 그 자리에 나오지 않았다”며 “언론을 통해 확인한 바로는 윤 후보는 ‘법정토론 외에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하시는데,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단체 연대가 지난 20일 두 후보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윤 후보가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하면서 ‘양자 토론’이 불발된 사례를 거론한 것이다. 앞서도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매주 1회씩 정책 토론을 벌이자고 제안했지만 윤 후보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제가 문제가 있다면 면전에서 지적하고 제게 반론 기회를 주시고, 저도 윤 후보께 질문할 것도 있으니, 질문에 답도 해주시고 하는 게 국민의 일꾼이 되겠다는 사람의 최소한의 도리”라며 “피할 필요가 없다. 다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여야 간 네거티브전이 과열되는 상황이 부적절하다며 “후보 간 정책 토론이라든지, 정책 경쟁이 전면에 드러나서 후보의 정책과 능력, 비전과 가치를 검증하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께서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나 이준석 당대표 뒤쪽으로 피하지 마시고, 저하고 얼굴 보고 논쟁도 주고받고, 국민들께 어떤 차이가 있는지, 누가 이 나라의 미래를 담당할 만한지 보여드리면 좋겠다. 같이 뵐 기회를 자주 만들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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