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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추진하겠다”

등록 2022-01-14 18:46수정 2022-01-14 19:35

매타버스 타고 인천 공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 문화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 문화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4일 인천을 방문해 “경인선 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중단했던 ‘매타버스’(매주타는민생버스) 일정을 인천에서 재개하며, 수도권 중도층 표심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도심을 양분하는 경인선 전철은 지역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1호선의 지하화를 추진하고 지상에 공원과 같은 생활시설·업무시설을 배치해 단절된 도시를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혼잡이 심각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조기 추진하겠다“며 “지하철 7호선의 청라국제도시 연장도 차질없이 진행되게 하고, 2호선을 홍대부터 부천 대장까지 연결하는 사업도 청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고, △영종도 항공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을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약속했다.

그는 “선거 막바지에 가만 각 진영 후보들이 내는 정책이 거의 구별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과연 누가 실제로 실천할 의지와 실력을 갖고 있느냐는 것”이라며 “실력과 성과를 실적으로 입증한 제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앞서 오전에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입주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규제 완화 등을 강조했다.

대규모 민심청취 형식의 매타버스 일정이 재개된 것은 4주 만이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이 강화되면서 지난달 14일 대구·경북 매타버스를 끝으로 대규모 지역 일정을 중단했다. 이후 진행된 서울 매타버스는 ‘비엠더블유(BMW, 버스·메트로·워킹)’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이동 거리가 긴 지역 일정 특성상 대중교통 중심의 선거운동이 어렵고,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맞추는 차원에서 기존 방식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선대위 관계자는 “국민 속으로 행보를 이어간다는 의미이고, 방역상황을 고려하면서 최대한 국민들을 직접 만난다는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오는 주말 강원도 방문을 끝으로 매타버스 선거 운동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광역권’ 단위의 지역 방문 일정을 계획 중이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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