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라운지에서 열린 가상자산 거래소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 “카카오페이 먹튀, 철저히 조사하고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임원 8들의 (스톡옵션) 대량 매각행위는 상장 한 달 만에, 코스피 200지수 입성 직후 동시에 이뤄졌다. 경영진으로써 주주 보호보다 매각 차익 극대화에만 골몰한 도덕적 해이라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적었다. 류 대표와 임원 8명이 카카오페이 상장 직후 스톡옵션 매각으로 878억의 수익을 올린 것을 비판한 것이다. 그는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며 “매각 과정에서 내부정보 이용, 또 다른 시장교란 행위 여부 등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2의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며 “기관 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우리사주 보호예수처럼 신규 상장기업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기간을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자사주 매각 시, 가격, 일자 등을 사전공시하는 등 투명성을 높여 소액주주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며 “주식시장 불공정 행위를 철저하게 단속하는 것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여는 첫 단추”라고 덧붙였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