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린 ‘공정과 국민통합의 대한민국-전북과 함께!’ 신년인사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재경전라북도민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며 ‘호남 공략’ 행보를 이어갔다. 공개일정을 최소화한 그는 11일 열리는 2차 대선후보 티브이(TV) 토론도 준비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재경전라북도민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전북이 다른 지역에 비해 경제적 불균형이 심각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북 홀대론이 나오지 않도록 국민의힘이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호남 표심에 공을 들이고 있는 국민의힘은 윤 후보 홍보 열차인 ‘열정열차’를 11일부터 운행한다. 11일 오전 10시30분 충남 천안역을 출발해 13일 전남 목포역에 도착하는 열정열차는 3일 동안 충남·전라권 13개 도시를 순회하며 윤 후보는 오는 12일에 탑승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이날 공개일정을 최소화하며 오는 11일 열리는 2차 티브이 토론을 대비했다. 윤 후보는 지난 3일 1차 토론 때처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대장동·성남시민프로축구단(성남FC)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계획이다. 다만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 과잉의전 의혹에 대해선 자칫 네거티브 공방으로 흐를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번에도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윤 후보는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크라우드 펀딩 방식의 선거자금 모금 방식인 ‘윤석열 국민펀드’를 출시한다. 1인당 최소 2만원 이상 1만원 단위의 일정 금액을 약정하면 오는 5월20일에 연 2.8%의 이자까지 합산해 돌려주는 방식이다. 펀드 목표액은 총 270억원이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