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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낙연 “난폭한 검찰주의로 법치주의 발전 없다”

등록 2022-02-11 11:03수정 2022-02-11 11:19

‘적폐수사’ 공방…김기현 “경험 못한 불법 선거개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이 11일 “한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성취를 야당 대선 후보가 부정하는 듯한 언동을 하고 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은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국제적 공인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민주주의 성숙도가) 세계 16위 아시아 최고로 올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본부장은 “난폭한 검찰주의로는 법치주의 발전을 이룰 수 없다”며 “우리는 완전한 법치주의, 선진 법치주의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35년의 역사만 놓고 봐도 양대 정당의 공과는 확연히 다르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집권 시기를 비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15년 동안 집권했고, 국민의힘은 노태우·김영삼·이명박·박근혜 정부 20년 못 되는 기간 집권했다”며 “경제 성장도, 복지도 민주당 정부가 더 잘했다. 남북 정상회담은 민주당 정부에서만 열렸고, 한반도 평화도 민주당 정부 시기에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민주당이 합작해 제1야당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문 대통령이 윤 후보의 ‘적폐 청산 수사’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정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불법 선거개입이 아닐 수가 없다”며 “적폐 청산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던 문 대통령이 '적폐 청산'이란 용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참으로 생경하고 의아한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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