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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재명은 친중·친북·반미”…“윤석열은 군사령관인가”

등록 2022-02-11 23:27수정 2022-02-12 00:23

윤 “지금이 종전상태라 생각하나”
이 “군사 긴장 도발하면 안될 일”
대북 문제·종전선언 놓고 수위 높여

윤, 사드 추가배치 지역 질문엔
“수도권 방어 유리한 곳” 즉답 피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1일 대선주자 2차 티브이(TV) 토론회에서 안보관을 두고 시각차를 드러내며 논쟁을 벌였다.

윤 후보는 외교안보 부문 주도권 토론에서 이 후보에게 “종전선언을 해야 된다고 주장을 하는데 지금이 종전 상태라고 생각하나. 딱 결론만 먼저 얘기해달라”며 선제공격에 나섰다. 윤 후보는 “휴전선을 중심으로 해서 40개 사단이 대치해 있고, 방사포, 장사정포, 미사일 기지가 구축돼 있다”며 “사실상의 종전이라고 본다면 참 큰 시각의 차이다. 전쟁억지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윤 후보의 발언을 보면 전쟁을 피하고 평화를 만들려는 노력보다는 어떻게든지 이 대립을 격화시키려는 의지가 읽어지는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되받았다. 그는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전쟁에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고 더 중요한 건 싸우지 않아도 될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며 “상대가 현실적으로 있는데 선제타격하겠다는 이런 소리 해서 군사 긴장을 도발하고 그러면 안 되는 것이다. 국가지도자는 최소한 그래야 된다”고 말했다.

토론이 진행되면서 발언 수위도 높아졌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통일 문제에 대해서도 ‘통일이 필요 없다, 시간이 늦었다, 지금 이 상태를 고착화시키자, 이게 사실상 잘 지내면 통일 아니냐는 얘기인가, 북한 핵 인정해주자, 북핵을 막는 3축 체제가 필요 없다’고 했다”며 “(이 후보의 태도가) 결국은 친중, 친북, 반미라는 어떤 이념적 지향에서 단단히 서 있는 것이지 국가 안보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전쟁억지력과는 거리가 먼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명색이 법률가이신데 허위 주장을 너무 많이 하신다. 어떻게 거짓말로 상대방에게 질문할 수 있나 의심스럽다”며 맞받았다. 이 후보는 “정치 지도자가 군사령관이나 할 소리를 너무 쉽게 한다”며 “군사적 긴장을 유발해 한반도의 전쟁 위기가 닥치면 어떻게 할 것이냐. 군사잡지에서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이 커지는 원인 중 하나가 윤 후보라는 것 봤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그 저자는 국제 학계에서 엉뚱한 얘기 하는 것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대선 토론에서 그런 글을 인용한다는 게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추가로 어디 배치할 것이냐는 이 후보의 물음에 “그건 군사 전략, 전술적인 것이다. 가장 수도권 방어에 유리한 위치에 있는 지점을 선택해야 된다”며 명확한 지점 언급을 피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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