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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컷 유세] 이재명, 9시간30분만에 대구·경북 6곳 찍은 비결은…

등록 2022-02-28 20:59수정 2022-03-01 14:17

밥 욕심 없어 “식사시간 따로 잡지 말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8일 대구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남부수도권 시대, 대구 경북의 재도약, 이재명은 합니다!' 대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8일 대구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남부수도권 시대, 대구 경북의 재도약, 이재명은 합니다!' 대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8일 오전 11시 경북 포항에서 시작해 경주→대구→구미→안동을 돌았다. 안동에서 출발해 마지막 유세 지역인 영주에 도착한 시각은 저녁 8시30분이었다. 지역 유세별로 최소 1시간이 걸리고 이동시간까지 고려하면 제시각에 도착하는 것조차 촉박한 강행군이다. 심지어 이날 마지막 영주 유세는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화 기자회견을 이유로 펑크를 낸 곳으로 이날 오전 갑자기 추가된 일정이다. 일정이 촘촘하다 보니 점심·저녁식사 시간을 내기도 마땅치 않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들 사이에선 ‘후보가 욕심이 많은데, 유일하게 밥 욕심만 없는 것 같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이 후보는 실제로 ‘밥 먹을 시간에 유권자 한명이라도 더 만나겠다’며 일정팀에 식사시간을 따로 잡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선대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만큼 식사를 하다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고, 선거운동이 셧다운 될 수 있어서 후보가 주로 ‘혼밥’을 하고 있다”며 “이동하는 시간에 틈틈이 확인할 자료도 많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유세 일정 중에 감말랭이나 샐러드 등으로 식사를 대신할 때가 많다고 한다. 사진은 이 후보 차량 속 감말랭이와 곶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유세 일정 중에 감말랭이나 샐러드 등으로 식사를 대신할 때가 많다고 한다. 사진은 이 후보 차량 속 감말랭이와 곶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제공
이 후보가 주로 먹는 메뉴는 김밥이나 만두, 도시락 등의 간편식이다. 지난 26일 저녁에는 장어덮밥 도시락을 배달시켰지만, 이어령 전 장관 조문과 힐링콘서트, 필승결의대회 등 일정을 소화하느라 먹지 못했다고 한다. 끼니를 걸러 허기를 달래야 할 때는 ‘감말랭이’를 즐겨 먹는다고 한다. 이 후보를 잘 아는 선대위 관계자는 “이동하면서 주로 식사를 하는데 시간이 없을 땐 과일샐러드나 감말랭이를 평소 좋아해 자주 먹는다”고 전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에는 평소에 즐겨 마시던 커피 대신 따뜻한 물을 마신다고 한다.

이 후보 부부가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에서 이 후보는 소금만 올린 밥을 먹는 모습이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다른 사람들은 힘들면 밥심으로 버틴다던데 이 후보는 오히려 밥 욕심이 없어서 지금 일정이 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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