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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불붙는 경기 대전…민주당 ‘이재명 깐부 경쟁’-국힘은 ‘유승민 변수’

등록 2022-03-28 17:31수정 2022-03-28 18:44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가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면서 여야 모두 불꽃 튀는 예선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전임 지사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의 후광을 얻고자 하는 ‘깐부 경쟁’이 치열한 반면, 국민의힘에선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의 실용진보와 과감한 도전을 계승·발전시키겠다”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 상임고문을 경선 때부터 도왔던 이력을 소개하며 자신을 ‘친이재명계 좌장’, ‘이재명을 지켜온 찐 동지’라고 홍보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지키기가 걸린 경기도지사 사수를 꼭 이뤄내겠다”며 “이재명의 가치와 철학, 성과와 업적을 계승해 경기도를 ‘정치 1번지’, ‘경제 1번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중 출마 선언 예정인 안민석 의원도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의 오랜 친구인 안민석이가 이재명의 업적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고 호소하며 ‘깐부 대열’에 동참했다. 친문재인계로 분류됐던 염태영 전 수원시장도 지난 21일 출마 선언에서 “이재명의 길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 상임고문이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당 안팎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심 얻기’ 경쟁도 덩달아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선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당 안팎에서 ‘차출론’이 일고 있는 김동연 새로운물결(새물결) 대표에 대한 견제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김 대표가 경기지사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을 이어가는 상황이 지속되자 경쟁자들은 “정치인의 결정장애는 해악”(안민석), “너무 뜸을 들인다”(염태영)며 잔뜩 경계하고 나섰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새물결에 합당을 제안했고 김 대표는 29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선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내에서는 열세 지역으로 평가되는 경기도를 탈환하기 위해서 유 전 의원과 같은 대선후보급 정치인을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이번주 중에 ‘정치를 그만둘 것이냐’ 혹은 ‘경기지사에 출마할 것이냐’ 중 하나를 선택해 발표할 것이다. 현재는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그가 경기지사에 도전할 경우 ‘절대 강자’가 없는 국민의힘 경선 구도도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부의장 출신인 5선의 심재철 전 의원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특별고문인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함진규 전 의원이 경기지사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경기 성남 분당갑이 지역구인 김은혜 당선자 대변인과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으로 발탁된 원희룡 전 제주지사, 나경원 전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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