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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동연 “민주당과 합당…경선? 쿨하게 참여”

등록 2022-03-29 11:18수정 2022-03-30 02:31

“지방선거 출마 빠른 시간 내 결정”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치교체 추진을 위한 기자회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치교체 추진을 위한 기자회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물결이 29일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제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합당 형식으로 민주당에 들어오면서 당내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 완수에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며, 민주당과 함께 혁신의 길을 가려 한다”며 “기득권 깨기의 첫걸음인 정치교체를 위해 담대하게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합당이 앞으로 다당제를 포함한 정치개혁, 더 나아가 권력구조 개편까지 포함한 정치교체까지 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 생각했다”고 합당 제안을 수락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재명 상임고문과 합당 관련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에 대해 “이 상임고문과 선거가 끝나고 몇차례 통화했다”며 “제가 말씀드린 정치교체에 대해서 같은 생각을 강하게 피력했고, 선거 결과에 상관 없이 이 내용들을 강력히 추진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에 대해 몇차례 논의했다”고 했다.

양당 합당으로 김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간판을 달고 어느 지역에 출마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가 구인난을 겪고 있는 서울시장을 희망한다면 전략공천이 가능하지만 경기지사에 도전한다면 안민석·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경선이 불가피하다. 김 대표도 경기지사 출마 뜻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대표가 경기지사를 희망하면) 경선이 불가피하다. 합당할 때는 우리 당 룰 속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겠다는 결심을 함께 가진 것으로 봐야 하지 않느냐”며 “그런 것이 더 민주당 당원이나 지지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경선 룰을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만약 결정하게 되면 이런저런 사소한 조건을 따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 쿨하게 있는 상황에서 대처하겠다”며 기존 룰에 따른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주 중에 출마 지역을 결정할 계획이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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