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검찰에서 오랜 인연을 맺어 온 전직 검찰수사관이 국민의힘 소속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주기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은 6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오늘 국민의힘 중앙당에 광주시장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지검 수사과장 출신인 그는 호남대 경찰학과 초빙교수로,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 전문위원은 윤 당선자가 2003~2005년 광주지검 특수부 검사로 있을 때 인연을 맺은 뒤 윤 당선자가 일하던 중앙지검 중수부에 파견 근무를 하는 등 20년 남짓 친분을 이어왔다. 지난 대선에서는 공식 선거조직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공정의 시대’라는 포럼을 통해 외곽에서 지지세를 넓히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전문위원의 출마 결심엔 윤 당선자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주 전문위원은 “당선자와는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특정 정당 일색인 광주의 정치지형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고, 중앙당이 관심을 보였다”며 “대선 이후 지역에 상대적인 상실감이 팽배하는 것을 보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전남지사 출마 선언하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연합뉴스>
하헌식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회 자문위원도 이날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후보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 광주본부장을 지낸 하 위원은 지난 5일 중앙당에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그는 “일당독점을 끝장내고 새로운 중앙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힘있는 광주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 정치인이었던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지난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남 정치는 지난 27년 동안 경쟁 없이 한쪽만의 시간이 이어졌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남을 변화시키기 위해 전남도지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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