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찰 기소-수사권 분리 중재안을 수용한 것에 대해 ‘잘못했다’는 의견이 42.5%로 ‘잘했다’(34%)는 의견 보다 많았다.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티비에스>(TBS)의 의뢰로 지난 22∼23일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를 물었더니 이런 결과(95% 신뢰수준, ±3.1%포인트)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사직서를 내는 등 검찰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선 ‘합당하지 않다’(44.9%)는 의견과 ‘합당하다’(43.5%)는 의견이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또 6월1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 양자 가상대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전 대표와·박주민 의원을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과 송 전 대표가 맞붙을 경우, 오 시장은 49.7%의 지지를 받아 송 후보(36.9%)를 12.8%포인트 앞섰다. 오 시장과 박 의원의 맞대결에선 오 시장 50.8%, 박 의원 34.7%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번 지방선거 성격에 대해선, 서울 시민들은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47.5%)과 ‘독주 견제를 위해 민주당 등 다른 정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46.9%)을 비슷하게 내놓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독주 견제’ 의견에 비해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도가 10%포인트 이상 낮은 점이 눈에 띈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국정수행을 ‘잘 할 것’이라는 긍정 전망이 49.8%로, 한 주 전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잘 하지 못할 것’이란 답변은 44.8%로 지난주와 같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2.1%, 부정 평가는 53.6%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46.6%)-더불어민주당(39.1%)-정의당(3.2%) 차례였다.
리얼미터 조사는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성인 252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95% 신뢰수준, ±1.9%포인트). 임의 걸기(RDD)로 무선(97%)·유선(3%) 표본을 추출해 자동응답(100%) 방식으로 실시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안심번호 무선전화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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