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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국회의장 “국힘에 깊은 유감”…오후 5시 본회의 소집

등록 2022-04-27 15:51수정 2022-04-27 18:07

검찰 수사-기소 분리 법안 상정 위한 본회의
박병석 국회의장 “국민께 드린 약속 지켜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상임위원장, 간사단 의원들이 27일 국회 본관 2층 계단에서 열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연좌농성 선포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상임위원장, 간사단 의원들이 27일 국회 본관 2층 계단에서 열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연좌농성 선포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

국회는 27일 오후 5시 검찰 수사-기소 분리 법안 상정을 위한 본회의를 개의한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입장문을 내어, 지난 22일 박 의장 중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법안을 국민의힘이 번복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해 의총 추인까지 거쳐 국민께 공개적으로 드린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저는 이미 어느 정당이든 중재안을 수용한 정당과 국회 운영 방향을 같이하겠다고 천명했다”며 “이에 따라 국회 본회의를 소집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의 여야 합의안을 뼈대로 한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은 27일 0시11분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서 법안 처리를 저지하고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우회하기 위해 오는 30일과 5월 초 각각 하루짜리 임시국회를 열어 두 개의 법안을 처리한다는 목표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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