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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인수위원장 끝내는 안철수, 분당갑 출마에 무게

등록 2022-05-02 16:28수정 2022-05-03 00:10

민주당은 10일까지 공천 완료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다음달 1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분당갑 출마 쪽으로 기운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오는 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해단식 이후 결심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 쪽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주변에서 분당갑 지역에 출마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조언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는 인수위원장 역할이 있어 입장을 밝히지 못하지만, 해단식 이후에는 결심한 것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본인이 구체적 입장을 말 안하셔서 따로 말씀을 드리긴 어렵다”면서도 “3일 국정과제를 발표하게 되면 인수위원장 역할은 끝난다. 입장이 있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전날 장제원 당선자 비서실장과 비공개 회동을 하고 성남분당갑 출마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마 가능성에 한층 힘이 실렸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3일 (국정과제) 대국민 발표회가 있어 지금은 그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새 정부 출범 직후 동시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보궐선거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대선주자급인 안 위원장 출마가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경기 지역은 이번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안 위원장으로선 합당 뒤 당내 입지를 다지고, 차기 대권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에 진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에 진입한 뒤 당권 장악 등 다음 단계를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안 위원장 쪽은 내심 전략공천이나 후보 추대 형식을 바라는 듯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아보인다. 전략공천과 관련해 당내 부정적 기류도 만만찮다. 이미 성남분당갑에는 ‘윤심’을 앞세운 박민식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준석 대표는 윤 당선자 쪽이 안 위원장에게 이곳 출마를 권유했다는 보도에 대해 “상당히 우려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윤상현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도 이날 <한겨레>에 “(성남분당갑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기현 전 원내대표를 ‘투톱’ 체제로 한 6·1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0일까지 재보궐 선거구 7곳에 대한 공천 작업을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 최대 관심사는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출마 여부다. 당 안팎에서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이 이 상임고문의 출마지로 거론되고 있다. 측근 그룹인 7인회 등에서는 이 상임고문의 재보궐 선거 출마에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출마 가능성 자체는 열려 있는 분위기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일관되게 이 상임고문이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같이 참여해야 된다(고 했다)”며 “그 형태가 어떤 식으로 될지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인천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해 인천 계양을을 정의당에 양보하는 방안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장에 정의당 후보로 출마한 이정미 전 의원과 민주당 소속인 박남춘 현 시장 간에 단일화를 실시한 뒤 이 전 의원이 탈락하면, 계양을 단일 후보로 이 전 의원을 차출하는 식이다. 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 관계자는 “지난번 종로도 무공천했기 때문에 이정미 때문이 아니라 일관성 차원에서 무공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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