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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재인·장제원 지역구에서…‘낙동강 철새’들의 맞대결

등록 2022-05-19 08:05수정 2022-05-19 09:41

화제의 선거구 | 부산 사상구
부산 사상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신상해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조병길 국민의힘 후보(오른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 갈무리
부산 사상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신상해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조병길 국민의힘 후보(오른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 갈무리

‘철새들의 맞대결’

6월1일 치러지는 부산 사상구청장 선거를 두고 나오는 말이다. 더불어민주당 신상해(65) 후보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국민의힘 조병길(62) 후보는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각각 당적을 바꾼 이력이 있다.

신 후보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사상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한테 패배한 뒤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4년 뒤 그는 한나라당의 후신인 새누리당에 복당해 2014년 사상구청장 경선에 재도전했지만 다시 한번 고배를 들었다. 그는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돌연 민주당에 입당했고, 이듬해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후보로 부산광역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제8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낸 뒤 지난 4월 사상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신 후보는 “사상구는 한때 부산 경제의 원동력이었지만, 산업 재편 실패 등으로 도심의 사각지대로 전락했다. 사상 공업지역을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한 스마트복합지구로 조성하고, 사상을 부산의 새로운 행정 중심 복합타운으로 변모시키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38년 동안 공무원으로 일하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고 사상구 ‘다’선거구에 출마해 구의원에 당선됐다. 2020년 6월엔 사상구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때 잡음이 일었다. 조 후보가 다른 의원을 의장 후보로 추대하기로 한 민주당 구의원 총회 결정을 따르지 않고 의장 후보로 출마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지원에 힘입어 당선되자 민주당 구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한 것이다. 결국 민주당 부산시당은 윤리심판원을 열어 조 후보를 제명 처리했고, 당적이 없던 조 후보는 지난해 3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조 후보는 “사상구(주례~구포)를 지나가는 경부선 때문에 도심이 단절돼 균형 발전이 이뤄지지 못했다. 경부선 철도를 지하화하겠다. 힘 있는 여당 구청장이 사상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사상구는 선거 때마다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는 ‘낙동강 벨트’의 요충지다. 2012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고, 현재는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인 장제원 의원 지역구다. 1998년부터 2014년까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 후보가 여섯차례 구청장에 당선됐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김대근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김 구청장은 지난해 8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돼 직위를 잃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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