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첫날 오후 4시 8.22%…4년 전보다 높아

4년 전보다 1.13%p 올라
3월 대선 때는 14.11%
여야 지도부도 사전투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후 4시 투표율이 8.2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까지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전체 4430만3449명 중 364만2752명이다. 이는 4년 전 지방선거 때 같은 시간대 투표율인 7.09%보다 1.13%포인트 높은 수치다. 단, 올해 3월 치러진 대선(14.11%)보다는 낮았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14.57%를 기록했다. 이어 전북(11.06%), 강원(11.01%), 경북(10.15%) 차례였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5.62%)였고 광주(6.91%), 경기(7.19%), 울산(7.52%), 부산(7.54%)도 저조했다.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28일에도 전국 3551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일제히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강원 원주시 원주문화원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어떤 일이든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표도 마찬가지”라며 “국민의힘 지지자 여러분들께서는 본투표 이전에 사전투표를 활용해 주시기 부탁드린다. 본투표보다 사전투표일에 투표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충북 청주시 충북도청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대선 패배 이후 뉴스도 안 보고 여론조사 전화도 받지 않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고 들었다”며 “여러분이 투표해주시면 민주당은 반드시 이긴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