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7일 마포구 도화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주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10.18%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수가 전체 4430만3449명 중 450만8869명이라고 밝혔다.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0.18%는 4년 전 지방선거(8.77%)와 비교해 1.41%포인트 높은 수치다. 단, 올해 3월 치러진 대선(17.57%)보다는 낮았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17.26%를 기록했다. 이어 강원(13.32%), 전북(13.31%), 경북(12.21%) 차례였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7.02%)였고 광주(8.6%), 경기(9%), 부산(9.36%), 대전(9.42%)도 저조했다.
전국 7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첫날 사전투표율은 10.62%였고 충남 보령·서천이 16.83%로 가장 높았다. 제주 제주을이 11.25%였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윤형선(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인천 계양을도 11.98%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는 28일에도 전국 3551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일제히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강원 원주시 원주문화원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어떤 일이든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표도 마찬가지”라며 “국민의힘 지지자 여러분들께서는 본투표 이전에 사전투표를 활용해 주시기 부탁드린다. 본투표보다 사전투표일에 투표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충북 청주시 충북도청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대선 패배 이후 뉴스도 안 보고 여론조사 전화도 받지 않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고 들었다”며 “여러분이 투표해주시면 민주당은 반드시 이긴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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