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사진)와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31일 마지막날 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 후보였던 두 사람 모두 원내 입성에 성공하며, 차기 대선 재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2일 새벽 2시30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99.71% 개표)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55.23%)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44.76%)를 10.47% 격차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77.16% 개표)에선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63.12%로, 김병관 민주당 후보(36.87%)를 26.25%포인트 격차로 크게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앞서 1일 저녁 7시30분 지상파 3사(KBS·MBC·SBS)가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 공동 출구조사에서도 이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상대 후보에게 8.2%포인트, 28%포인트 격차로 앞서 무난한 승리를 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2곳 외에도 △충남 보령·서천 △강원 원주갑 △대구 수성을 △경남 창원 의창 △제주 제주을 등 현직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생긴 7곳에서 치러졌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기존 지역구 4곳(경기 성남 분당갑, 충남 보령·서천, 대구 수성을, 경남 창원 의창) 외에 추가로 1~2곳을 더 뺏어오겠다고 별렀고, 민주당은 3곳(인천 계양을, 강원 원주갑, 제주 제주을) 지역구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2시30분 현재, 경기 성남 분당갑을 비롯해 경남 창원 의창(김영선 62.77%대 김지수 37.22%)과 대구 수성을(이인선 80.71% 대 김용락 19.28%)에서 민주당을 크게 앞지르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충남 보령·서천(나소열 51.12% 대 장동혁 48.87%)과 제주 제주을(김한규 48.15% 대 부상일 46.33%)에선 민주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개표가 70% 정도밖에 진행되지 않아 승리를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같은 시각, 강원 원주갑은 개표율 19.53% 상황에서 원창묵 민주당 후보와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40.46% 대 58.53%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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