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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사진 당 회의실에 걸까 말까…국민의힘 논쟁 중

등록 2022-07-11 21:10수정 2022-07-11 21:20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안 걸었으나
11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게시 의견 나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이 국회 본청의 당 대표실과 대회의실 등에 윤석열 대통령 사진을 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이 같은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이 자리에서 한기호 사무총장은 ‘당협위원장과 시·도당위원자 등의 요청에 따라 윤 대통령 사진을 주는데, 정작 대표실 등에는 설치하지 않았다는 당원들의 문제 제기가 있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현직 대통령 사진을 걸지 않았다. 현재 당 대회의실 등에는 고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도 서거한 대통령만 사진을 걸어놓는데 우리도 거기에 맞추면 되지 않느냐”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을 거느냐 마느냐도 논쟁이 될 수가 있다” 등의 이유로 반대 의견도 나왔다. 사진을 걸 경우, 공식적으로 당무에 거리를 둬온 윤 대통령의 태도와 충돌한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 사진을 걸 것인지 결정되진 않았다고 <한겨레>에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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