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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사법 리스크? 당 안에서 국힘·검경 언어…안타깝다”

등록 2022-08-03 14:53수정 2022-08-03 15:43

3일 기자간담회
사정 당국 수사에 “대놓고 정치개입” 비판
실언 논란에 “표현의 과함 양해 바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자신을 둘러싼 검경 수사가 본격화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국기 문란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치, 경제 선진국 중에 기소·수사권을 가진 검찰, 경찰이 그 권한을 갖고 정치에 개입하고, 정치에 영향을 주고, 특정 정치 세력의 정치적 이익에 복무하는 나라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대장동·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에 대한 사정 당국의 수사에 ‘정치개입’ 의도가 깔려 있다며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이 의원은 본인을 겨냥한 경찰 수사가 전당대회 직전인 8월 중순쯤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대놓고 정치개입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 일각에서 검경 수사를 ‘사법 리스크’와 연결짓는 것을 두고도 “국민의힘의 고발에 따라 수사하는 것을 사법 리스크라 표현하는 것 자체는 매우 유감스럽다. 서글프기도 하다”며 “국민의힘과 검경이 쓰는 공격적 언어를 (민주당) 안에서 쓰는 것 자체가 참 안타깝다”고 했다.

지난 1일 인천 지지 간담회에서 나온 “의원 욕하는 플랫폼을 만들자” 발언이 설화를 빚은 것에 대해서는 “강연 중에 재밌으라고 한 건데 과장된 표현들이 문제가 됐다. 표현의 과함 양해 바란다”며 “앞으로는 더 신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저소득층 지지’, ‘무당의 나라’ 등 잇따른 발언이 논란에 휩싸인 점을 의식한 듯 “오늘 무지 표현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당화’ 우려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이미 시스템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는 공당”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계파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는 비이재명계 쪽 주장에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민주당이) 그랬으니까, 우리도 그랬으니까 이재명도 그러겠지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길 바란다”며 “이재명은 다르다. 너무 본인들 공천 걱정하지 말고,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국 국민과 당원들이 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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