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신당역 스토커 살인에 “여성상대 범죄 단호한 대응”

역무원 상대 스토킹뒤 살해에 긴급지시
“원인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책 마련”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발생한 30대 남성 스토커의 여성 역무원 살해 사건과 관련해 15일 관계부처에 신속한 원인 파악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긴급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강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한 총리는 “일반시민이 더이상 이와 같은 불행한 사건으로 희생되지 않도록 관계부처는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강력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또 “특히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에 대해 효과적이고 단호한 대응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며 “경찰과 검찰 등 관계기관은 범죄 예방 활동과 치안확보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지하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었고, 이날 1심 선고를 앞두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