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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고구려·발해 삭제해버린 중국…한국 찾은 리잔수 “있어선 안됐을 일”

등록 2022-09-18 11:32수정 2022-09-19 02:47

“한반도 대화 침체·정세 긴장 고조
미국의 책임 있는 조처 필요하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단독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단독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고구려와 발해를 연표에서 빼 논란이 된 중국 국가박물관 전시에 대해 “발생하지 말아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리 상무위원장은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리 상무위원장은 “적절하게 처리를 하고 있고, 해결책에 대해 합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역사 연구는 학술적 교류를 통해서 협의해 나갈 수 있다. 이 일이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질 않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박물관은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동방의 상서로운 금속)-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이라는 이름으로 한·중·일 세 나라가 함께 한 청동기 유물 특별전을 열고 있다. 그런데 중국 국가박물관이 한국국립중앙박물관이 제공한 한국사 연표에서 발해·고구려를 임의로 삭제한 사실이 지난 13일 드러나 논란이 됐다. 한국국립중앙박물관은 연표 일부 삭제 사실을 파악한 뒤 항의 서한을 보내 ‘시정하지 않으면 전시품을 조기에 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에 중국 국가박물관은 논란 이틀 만인 15일 한국사 연표를 중국·일본 연표와 함께 철거했다.

리 상무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고착 상태인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 “미국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리 상무위원장은 “지금은 한반도의 대화가 침체에 빠져있고 정세 긴장이 더 고조되는 등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며 “정세 타개를 위해선 미국의 책임 있는 조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에 “북한의 7차 핵실험이 현실화되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정세에 심각한 긴장 상태를 유발하게 된다. 중국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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