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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튀르키예는 6·25 형제국…각 부처 지원부서 구성”

등록 2023-02-13 15:56수정 2023-02-13 16:01

텐트·담요 등 16일 군용기 편 전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를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를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수습을 돕기 위해 각 부처에 전담 부서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6·25 전쟁 때 우리에게 도움을 준 형제국가를 대한민국은 절대로 잊지 않고 있다”며 “지진 피해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열린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도 “튀르키예가 하루 속히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혈맹이자 형제국인 우리 대한민국이 누구보다 앞장서야 한다”며 텐트와 의약품, 전력설비 등을 전달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외교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각 부처에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구호 물품을 최대한 확보하고 튀르키예 쪽과 신속히 방안을 협의하라”며 “국무조정실장을 중심으로 각 부처에 전담부서를 별도로 구성해 당면한 긴급 구호는 물론이고 재건까지 포함해 튀르키예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 대변인은 이날 우리 정부의 튀르키예 지원 준비 상황도 전했다. 이 대변인은 “튀르키예 입장은 약 2300만명의 이재민 발생이 예상되고, 임시 주거용 텐트가 가장 시급하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방한용 텐트 150동과 담요 2200장을 확보해 오는 16일 군용기 편으로 2진 구호대와 함께 보내려 출발 대기 중”이라고 했다. 이날까지 대한적십자사 등에 모인 구호금은 370억원 가량이라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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