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중·일이 3국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의(SOM)를 오는 26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고위급 회의에서는 앞으로 3국 간 협력·협의체 추진과 관련된 제반사항, 3국 정부 간 협력 현황과 추진방향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한국은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연내 개최를 목표로 중국, 일본과 협의를 해왔다.
고위급 회의는 3국 차관보급 당국자들이 참석한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 이번 회의를 주재하고,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여할 예정이다. 고위급회의 전날(25일)에는 3국 부국장급 회의도 열린다.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마지막으로 3국 정상회의는 열리지 않고 있었다. 이번 고위급 회의는 약 4년여만에 정상회의 재개를 위한 논의를 하는 자리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3국 정상회의와 관련된 제반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연내 정상회의 개최를 목표로 협의 중이고, 정상회의 일자를 조율하기에 앞서 외교장관 간 회의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장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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