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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내일 퇴원…이낙연·원칙과 상식 탈당엔 ‘침묵’

등록 2024-01-09 16:31

흉기에 피습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퇴원한다. 지난 2일 부산에서 습격당해 입원한 지 8일 만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이 임박한 가운데 이 대표의 역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권혁기 당대표 비서실 정무기획실장은 9일 “이 대표의 상태가 많이 호전돼 내일 퇴원한다. 퇴원하면 귀가해 당분간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퇴원은 병원의 결정이다. 당무 복귀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당 안에서는 이 대표가 속히 당무에 복귀해 총선을 석달여 남긴 상황에서 급박하게 돌아가는 당 안팎 상황에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날 와이티엔(YTN) 인터뷰에서 “선거가 얼마 안 남았고 연대할 수 있는 사람들도 최대한 많이 만나야 하고 선거법 문제 등 가르마를 타야 할 문제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야권 대통합을 말한 것은 이재명 지도부에게도 하는 이야기”라며 “(원칙과 상식 중) 단 한 사람이라도 붙잡으려는 노력을 끝까지 해야 한다. 지도부를 비롯한 당의 주류가 나가려고 하시는 분들을 얼마큼 더 잡았느냐(를 두고)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와 각을 세워온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의 이원욱·김종민·윤영찬·조응천 의원과, 이낙연 전 총리가 각각 10일과 11일 탈당하겠다고 밝힌 상태에서 어떤 식으로든 이들을 붙잡는 이 대표의 행동이 나와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다른 재선 의원도 “지난주 원칙과 상식 의원들의 탈당을 만류했는데, 어떤 액션도 없는 이 대표 쪽에 섭섭함을 느끼고 있더라”며 “대표가 아닌 권한이 없는 의원들이 말려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 대표 쪽은 이 대표가 퇴원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은 ‘원칙과 상식의 탈당에 관한 메시지가 있느냐’는 물음에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내일) 대표의 퇴원 메시지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이대표 쪽 관계자는 “이 대표가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이 전 총리나 원칙과 상식은) 대표보고 사퇴하라고 요구하는 것인데, 불가능한 걸 하라는 것”이라며 “지금 보여줄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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