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신소영 기자
<한겨레> 대선 후보 인터뷰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대선출마 20일께 밝힐 터…민주신당 예비경선엔 불참”
“대선출마 20일께 밝힐 터…민주신당 예비경선엔 불참”
“양극화 해결 능력 기존 정치인엔 기대 어려워
쉽게 시작하지 않지만 시작하면 반드시 성공”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를 오는 20일께 밝히겠다고 말해왔다. 그는 14일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그거 하자고 많은 사람들이 지난 2~3개월 동안 열심히 해온 것 아니냐”는 말로 출마 결심을 확인했다. 그러나 민주신당의 예비경선은 “정당인들끼리 하는 것”이라며 참여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본경선 참여를 묻는 질문에는 대답을 흐렸다. 문 사장은 올해 대선의 시대정신이 ‘깨끗하고 따뜻한 번영’이라고 강조하면서, 기업 경영은 물론 국제적인 활동 경험까지 두루 갖춘 자신이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23일 정치참여 선언을 할 때 대선 출마선언을 한다고 봐도 무방한가. =그 날은 국민들께 드리는 희망제안을 먼저 하고, 그 중 일부에 해당할 수 있는 <문국현솔루션> 출판기념회를 같이 한다. (출마선언을) 배제할 수는 없다. 출마선언을 그날 할 수 있는지 여부는 20일쯤 결론이 날 것 같다. -출마 결심은 굳힌 것인가. =그걸 20일에 말씀 드리겠다는 것이다. -올해 대선에서 우리나라 유권자가 차기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보나. =깨끗하고 따뜻한 번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진국 치고 부패한 나라는 없다. 깨끗한 번영이 중요하고, 마찬가지로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문국현 인터뷰 ①] “민생경제 해결 정치권에 기대 어려워 결심” [%%TAGSTORY1%%] [문국현 인터뷰 ②] “인지도, 2개월이면 충분하다” [%%TAGSTORY2%%] -그 적임자가 왜 문국현 사장이냐고 묻는다면. =깨끗하고 따뜻한 번영을 이끌려면 경제적 시각 못지 않게 사회적 시각, 환경적, 문화적 시각이 있어야 한다. 난 이 3~4가지를 두루 다 섭렵해 왔고, 성공시킨 사람이다. -지난 3월께 “정치는 내 영역이 아닌 것 같다”고 한 적이 있다.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는. =우리 경제의 양극화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비정규직 850만명을 300만, 400만명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새로운 일자리 500만개를 새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도저히 기존 정치인들한테서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민주신당의 예비경선(컷오프)이 9월 3~5일 사이로 잡혔다. 참여할 것인가. =지금 과정에서는 역할이 조금 다르다고 본다. 날짜도 맞지 않고, 참여할 이유가 없다. 거기는 정당인들끼리 하는 거다. -민주신당의 본경선에도 참여할 생각이 없나. =서로가 가치관만 공유한다면 항상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본다. 그쪽이 올 수도 있고, 이쪽이 갈 수도 있다. 국민이 어느 쪽을 지지하는가에 달려 있다. -인지도가 낮은데, 인지도를 높일 대책은 뭔가. =유한양행이나 유한킴벌리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전국민의 65% 정도가 우리 제품을 쓴다. 국민들의 마음 속에 있는 그 한과 분노, 좌절감, 그러나 그 분들이 갖고 싶어하는 희망, 용기, 비전을 제시하면 남들이 5년, 10년 걸린 것을 1~2개월 안에 할 수 있다. -정치권에선 문 사장이 계속 정치를 할 생각이 있는지를 궁금해 한다. =변화는 중단하려면 시작하는 게 아니다. 쉽게 시작하지 않지만 시작하면 반드시 성공하는 게 기업인의 요체다.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자’는 한나라당 주장에 대한 생각은. =1996년에 대실업, 97년에 IMF 외환위기를 만든 사람들이 누군인가를 먼저 물어야 된다. 그 원인을 따지지 않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10년을 마치 그 사람들(김대중·노무현 정부)이 문제를 일으킨 걸로 하면 안 된다. 인터뷰/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정리/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동영상/ 영상미디어팀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쉽게 시작하지 않지만 시작하면 반드시 성공”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를 오는 20일께 밝히겠다고 말해왔다. 그는 14일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그거 하자고 많은 사람들이 지난 2~3개월 동안 열심히 해온 것 아니냐”는 말로 출마 결심을 확인했다. 그러나 민주신당의 예비경선은 “정당인들끼리 하는 것”이라며 참여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본경선 참여를 묻는 질문에는 대답을 흐렸다. 문 사장은 올해 대선의 시대정신이 ‘깨끗하고 따뜻한 번영’이라고 강조하면서, 기업 경영은 물론 국제적인 활동 경험까지 두루 갖춘 자신이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23일 정치참여 선언을 할 때 대선 출마선언을 한다고 봐도 무방한가. =그 날은 국민들께 드리는 희망제안을 먼저 하고, 그 중 일부에 해당할 수 있는 <문국현솔루션> 출판기념회를 같이 한다. (출마선언을) 배제할 수는 없다. 출마선언을 그날 할 수 있는지 여부는 20일쯤 결론이 날 것 같다. -출마 결심은 굳힌 것인가. =그걸 20일에 말씀 드리겠다는 것이다. -올해 대선에서 우리나라 유권자가 차기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보나. =깨끗하고 따뜻한 번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진국 치고 부패한 나라는 없다. 깨끗한 번영이 중요하고, 마찬가지로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문국현 인터뷰 ①] “민생경제 해결 정치권에 기대 어려워 결심” [%%TAGSTORY1%%] [문국현 인터뷰 ②] “인지도, 2개월이면 충분하다” [%%TAGSTORY2%%] -그 적임자가 왜 문국현 사장이냐고 묻는다면. =깨끗하고 따뜻한 번영을 이끌려면 경제적 시각 못지 않게 사회적 시각, 환경적, 문화적 시각이 있어야 한다. 난 이 3~4가지를 두루 다 섭렵해 왔고, 성공시킨 사람이다. -지난 3월께 “정치는 내 영역이 아닌 것 같다”고 한 적이 있다.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는. =우리 경제의 양극화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비정규직 850만명을 300만, 400만명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새로운 일자리 500만개를 새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도저히 기존 정치인들한테서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민주신당의 예비경선(컷오프)이 9월 3~5일 사이로 잡혔다. 참여할 것인가. =지금 과정에서는 역할이 조금 다르다고 본다. 날짜도 맞지 않고, 참여할 이유가 없다. 거기는 정당인들끼리 하는 거다. -민주신당의 본경선에도 참여할 생각이 없나. =서로가 가치관만 공유한다면 항상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본다. 그쪽이 올 수도 있고, 이쪽이 갈 수도 있다. 국민이 어느 쪽을 지지하는가에 달려 있다. -인지도가 낮은데, 인지도를 높일 대책은 뭔가. =유한양행이나 유한킴벌리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전국민의 65% 정도가 우리 제품을 쓴다. 국민들의 마음 속에 있는 그 한과 분노, 좌절감, 그러나 그 분들이 갖고 싶어하는 희망, 용기, 비전을 제시하면 남들이 5년, 10년 걸린 것을 1~2개월 안에 할 수 있다. -정치권에선 문 사장이 계속 정치를 할 생각이 있는지를 궁금해 한다. =변화는 중단하려면 시작하는 게 아니다. 쉽게 시작하지 않지만 시작하면 반드시 성공하는 게 기업인의 요체다.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자’는 한나라당 주장에 대한 생각은. =1996년에 대실업, 97년에 IMF 외환위기를 만든 사람들이 누군인가를 먼저 물어야 된다. 그 원인을 따지지 않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10년을 마치 그 사람들(김대중·노무현 정부)이 문제를 일으킨 걸로 하면 안 된다. 인터뷰/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정리/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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