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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친박 홍문종 사무총장 “민주당 나라 팔아먹을 사람들” 막말

등록 2013-06-27 20:00수정 2013-07-01 15:45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국가정보원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무단 공개와 관련해 “대선 시기 벌어진 선거공작의 진위를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발언하자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오른쪽)이 손가락질을 하며 소리를 지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A href="mailto:woo@hani.co.kr">woo@hani.co.kr</A>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국가정보원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무단 공개와 관련해 “대선 시기 벌어진 선거공작의 진위를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발언하자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오른쪽)이 손가락질을 하며 소리를 지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적반하장’ 새누리, 야당 비난전
홍 “최소 10년 보수정권 더 해야”
김을동 “마누라가 빨갱이라…”
노 전대통령 원색 비난 열올려
새누리당 친박 핵심인 홍문종 당 사무총장이 27일 민주통합당을 “나라 팔아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해 ‘막말 논란’이 일고 있다. 친박연대 출신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마누라가 빨갱이여서…”라고 발언했다.

홍 사무총장은 오전 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국시도당 사무처장회의에서 “엔엘엘(NLL) 문제가 많은데, (민주당은) 저런 사람들이다. 나라 팔아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저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한민국을 맡기나. 저렇게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기지 않게 하는 일선의 책임을 우리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에 앞서 “최소 10년은 더 보수정권 들어서야 남북 대치상황에서 대한민국이 확고히 뿌리 내리고, 지도부가 바뀌어도 기본 정통성을 지켜가며 대한민국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야당과 협의를 통해 국회를 운영해야 할 당내 지도부로서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사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달 “새누리당이 너무 수세적으로, 마치 우리가 큰 잘못을 한 것처럼 그런 형태로 국민에 비쳐지는 것은 잘못이다. 국정원이 본연의 임무를 한 것이라면 새누리당이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며 국정원 감싸기에 앞장서기도 했다.

2007년 대통령 후보 경선 때부터 박 대통령을 도와 친박 핵심으로 자리 잡은 홍 의원은 지난 5월20일 사무총장으로 발탁될 때도 과거 행적으로 논란을 빚었다. 그는 2006년 7월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 시절 강원도 수해지역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져 제명된 적이 있다.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15대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한나라당, 무소속, 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무소속,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을 거치는 등 잦은 당적 이동도 ‘철새’ 논란을 불렀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1996년 4.11 총선 출마 당시 벽시계 등 금품을 돌린 혐의로 기소돼 서울고법에서 벌금 80만원형을 선고받아, 총선연대로부터 낙천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홍 사무총장뿐 아니라 친박 핵심 인사들의 야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과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은 국정원 정치개입 사태 이후 도를 넘어서고 있다. 김을동 의원은 이날 의총장에서 나오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누라가 빨갱이다 보니까 다 헝클어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호 대변인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권영세 전 박근혜 대선캠프 상황실장 녹취록과 관련해 “‘(우리가 집권하면) 까고’라고 돼 있다. 까고 해야 된다는 뜻인 건지, 까고 말고를 결정해야 된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정확히 앞뒤를 맞춰야 된다”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국정원 파문’, 보수에게 국익은 없다 [한겨레캐스트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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