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남 의원 출마 ‘배신감 느끼지 않나’ 질문에
“경선 공명정대하게 하는 길 밖에 없다”
“경선 공명정대하게 하는 길 밖에 없다”
“요즘에 제가 정치를 다시 배우는 듯해요. 정치는 다 그런 것 아니겠어요?”
일찌감치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와이티엔>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 의원에게 도지사 출마를 권유했던 남경필 의원이 중진차출론을 업고 등장한 데 대해서 배신감 같은 것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정 의원은 야당 시절인 2000년대 초반, 남경필·원희룡 의원과 함께 ‘남-원-정’으로 불리며 당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한나라당의 ‘원조 소장파’다. 정 의원은 “이제는 나올 사람들 다 나왔고요. 당당하게 경선을 아주 공명정대하게 하는 길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통합야당의 유력 후보인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에게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김 교육감이 지난 5년간 경기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 실험을 한 게 참 문제”라며 “교육이 백년지대계라고 하는데 5년 동안 이것저것 실험을 해놓고 벌려놓고 ‘나 몰라라’하는 식으로 정치 쪽으로 갈아탄다고 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을 정치 수단화 했다는 얘기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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