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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몽준·김황식 ‘박원순 때리기’…박 시장은 ‘공세적 방어’ 채비

등록 2014-04-06 20:50수정 2014-05-15 20:26

여당후보 일제히 박 시장 공격
박 시장, 이제야 캠프구성 착수
새누리당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가 서로에게 겨뒀던 공격의 화살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박원순 시장에게로 일제히 돌리고 있다. 당 안팎에서 거세지는 네거티브(흑색선전) 비판에서 벗어나는 한편, 본선에서 박 시장에 맞설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도 적극 대응에 나서기 시작했다.

정 의원은 6일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연 기자담회 내내 ‘정몽준 대 박원순’ 구도를 강조했다. 주된 공격 지점은 용산 재개발 사업이었다. 그는 “박 시장은 계속 ‘그거(용산 재개발 사업) 되겠냐’며 투자가치 훼손에 앞장서신 분”이라며 “(이제 와서) 박 시장이 용산 재개발 사업에 관심 갖는 제스처를 보이고 있지만 마음에 없는 얘기”라고 공격했다. 박 시장이 최근 공터로 남아있는 철도정비창 부지와 주거·상업 지역인 서부이촌동 지역을 분리해 맞춤형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말 바꾸기’로 비판한 것이다. 정 의원은 지난 6개월 간 박 시장의 발언이 날짜별로 정리된 자료를 ‘박원순 시장의 용산개발 말 바꾸기’ 근거라며 기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박 시장의 정책을 순차적으로 비판하는 ‘박원순 시장 실정 시리즈 1’을 내놓았다. 첫 타깃은 오세훈 전 시장 때 초고층 재건축 지역으로 지정됐으나, 박 시장 취임 뒤 유보된 서울 성동구의 ‘성수 전략정비구역’이었다. 김 전 총리는 “박 시장 취임 후 시행해 온 ‘서랍 속 규제’로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대표적 사례”라며 박 시장과 각을 세웠다.

새누리당 후보들의 공격이 본격화되자 박 시장도 직접 입을 열었다. 박 시장은 이날 한 종편 채널에 나와 정 의원이 제기한 ‘세빛둥둥섬 방치’ 주장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지금 세빛둥둥섬은 주관사와 정상화에 대한 합의를 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시정 관련 비판에 대해 자신이 직접 나서는 대신 보좌진들을 통해 우회적으로 대응해왔다. 기동민 정무부시장은 그러나 “시정 관련 부분에 대해 박 시장이 직접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방침을) 선회했다”고 말했다.

선거 캠프 정비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에서 미디어·기획·정무 보좌를 했던 박 시장 쪽 인사들은 사표를 내고 캠프 구성에 착수했다. 박 시장 쪽은 “선거대책위원회를 총괄하는 실무능력이 있는 의원을 물색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역선거를 책임져야 하는 현역 의원이 시장선거에만 몰두할 수 없어 고심중”이라고 전했다.

서보미 이유주현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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